감사할 줄 알되 스스로 서 있는 사람에 대한 짧은 정리


솔직히 말해 촛불시위는 승산이 없다

  다른 것은 정치적 식견이 짧아 함부로 이렇다 생각을 말하지 못하겠지만, 종교에 관해서는 일부 동의한다.
  나와주신 신부님들의 큰 마음에 감사하고 위로를 받되, 어디까지나 의견을 개진하는 주체가 우리 자신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. 종교란 힘겨운 삶의 부침에 누군가를 의지하고 믿고 싶은 마음을 기대는 곳이다. 그렇기에 지탱해주는 종교가 사라졌을 때 겪는 허탈감은 크고, 그것은 믿고 의지했던 사람들의 사기 전락으로 이어질 거라고 조심스레 예상해본다.

by 암향 | 2008/07/02 12:45 | 트랙백 | 덧글(4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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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일우 at 2008/07/02 20:14
나는 신부님들도 종교에 깊이 몸 담고 계시는 분들이지만 한 나라의 국민이기 때문에 그분들도 의견을 개진하는 주체, 우리 자신이 될 수 있다고 보는데.
그나저나 저기 링크글, 나랑 안맞는 건 그렇다 치고, 좀... 폭력시위에 빠져계신 듯한 단상.
Commented by 암향 at 2008/07/03 11:34
그분들이 의견 개진하는 것에 대해서 뭐라고 하는 게 아니야. 정말 감사하고 있어, 그분들 덕분에 다시 비폭력이 기조가 되는 시위로 돌아설 수 있었으니까.
난 그저 사람들이 지나치게 위안에 기댈 때를 경계하는 것 뿐이야. 그분들 없이도 이런 촛불집회가 계속될 수 있다면, 이건 그저 나의 설레발이 되는 거지, 뭐.^^;
Commented by twinpix at 2008/07/04 00:01
네, 지나치게 위안에 기대는 건 경계해야겠죠. 그분들이 없어도 이런 촛불집회가 계속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. 음.
Commented by 암향 at 2008/07/04 21:50
이번 주말이 지나면 알 수 있겠지요.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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